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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대기로 숲은 습한 열기를 가득 품고 있었지만 그동안 잊고 있던 많은 것을 보여주었다. 사람이 없으므로 별유천지란 표현이 딱 맞는 곳이었다.

참 좋다! 라는 말이 절로 튀어나왔다. 나는 수북히 남겨진 숲의 발자국을 따라 팔까지 흔들며 걷기 시작했다. 대마도 여행은 과거로의 회귀였다.

마치 가와바타 야스나리 설국의 "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자 설국이었다. 밤의 밑바닥이 하얘졌다" 라는 첫문장처럼 숲길을 들어서자 마음이 풍경과 겹쳐지며 시원 속의 우리로 돌아갔던 것이다.

우리는 조상제샘 리드로 걷거나 차로 이동했다. 그러다 드른 현지 식당에서 마구로 스시와 우동 한 그릇은 또 얼마나 행복한 기운이였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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