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문2 바다의 문 2 바다의 문은 초사흘 달이 지나간 자리처럼 현무암 속의 깊은 구멍처럼 내 몸을 끌어 당긴다. 저 문을 지나야만 손톱달이 차오르듯, 삼다수가 솟구치듯 바다를 알 수 있을 것이다.유튜브 하나 보았다. 이재명 정부의 국무위원들이 임명장을 받는 장면이었다. 그리고 이재명 대통령이 차렷 자세로 그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었다. 그때 내 눈에 들어온 것은 대통령의 굽은 왼쪽 팔이었다. 선장에게 턱을 맞아 턱뼈에 금이 가는 장면과 기계에 팔이 끌려들어 뼈가 ㄱ자로 으스러지는 비명이 오버랩이 되며 슬퍼졌다.그렇소. 그때 우리가 품었던 아름다운 꿈들을 잊지맙시다. 그러면서 터벅터벅 멍든 육신 들쳐매고 바다로 가는, 희뿌연 하늘 아래, 노란 아침#바다 #오어선장 #이윤길 #바다의 문#초사흘 #손톱달 #현무암 # 2025. 7. 27. 사바나의 흰 코뿔소처럼 로댕의 예술을 집대성한 불후의 명작 지옥의 문은 단데의 신곡에 나오는 지옥편을 주제로 삼았다고 한다. 로댕의 지옥의 문은 인간의 정염에 대한 수많은 육체의 엉킴 속에서 인간의 본성을 보여주며 이런 인간의 모습을 내려다보는 생각하는 사람의 모습이 있다. 또 인도네시아 발리의 힌두교사원 뜸푸양에 있는 천국의 문은 발리인들에게는 신앙의 중심이자 관광객들에게는 하늘과 맞닿은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통영에는 바다의 문이 있다. 신새벽 아침마다 뜨거운 콧김을 힝힝 불어대며 먹이사냥에 나선 사바나의 흰 코뿔소처럼 이곳을 통과해야 바다로 가는 시푸른 자격이 주어지는 것이다#바다 #오어선장 #이윤길 #사바나 #흰코뿔소 #로댕 #지옥의 문 #천국의 문 #바다의 문 #힌두교 #발리 2025. 7.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