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양식1 내 친구, 김관식 예상하지 못한 배앓이로 하루가 더 지체된 통영살이. 숙소를 떠나는 아침 8시에 사장님이 나타났다. 석별의 정을 나누자고, 지난 것은 무효라며 다시 보양식을 사주셨다. 통영에서 제일 좋은 호텔 조식이었다.나는 젊은 사장님 플렉스에 지난밤까지 싸고 토하던 기억을 잃어버린 인간처럼 숟가락, 아니 포크를 물고 뽈았다. 나는 젊은 사장님이 통영에 정착하기 위해서 고군분투하던 때를 알고 있다. 그런 시간을 지나 나에게 맛있는 밥을 살 수 있는 현실이 기뻤다. 사실 나는 젊은 사장님과 아버지뻘 연배이고 고용인과 피고용인 관계지만 이때 만큼은 스탠포드호텔 조식을 떠나 김관식이 내 친구란 것이 자랑스러웠다#바다 #오어선장 #이윤길 #석별 #보양식 #플렉스 #스탠포드호텔 2025. 8.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