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고래를만나다1 쓸꺼냐 말꺼냐 그것이 문제다 2007년 계간 영목신인상으로 등단하고 17년이 지나는 동안 7권 시집을 냈다. 모두 먼바다를 삶의 배경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나는 알고 있다. 함께 피항하던 항행선이 심연의 어둠으로 사라지던 폭풍의 밤을. 병원을 찾아 달려가던 먼바다에서 내 손을 가만히 내려놓던 차가움을. 0을 향해 떨어지던 맥박을. 그 슬픔을 기록한 시집은 대부분 절판 되었다. 여전히 먼바다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이야기를 전하고 싶지만 그래서 속이 시원하다. 먼바다가 있어서, 뱃사람들이 있어서 그 지극한 고통과 외로움과 허무를 지금까지 견디어온 것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이제는 쓸꺼냐, 말꺼나 그것이 문제다#바다 #오어선장 #이윤길 #진화하지 못한 물고기 #대왕고래를 만나다 #바다, 짐승이 우글우글하다 #파도공화국 #더블루 #.. 2025. 8.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