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전초밥1 회전초밥집에서 백만 년에 한번은 나도 초밥을 먹는다. 배는 고픈데 탁하거나 무거운 것은 싫고 가볍게 허기를 지우고 싶은 때이다. 오늘은 일요일이지 라고 기지개를 켜며 생각한다. 해는 이미 중천이다. 목적없고 방향없는 삶이 이렇게 평화스럽다니 나는 중얼거리며 베개를 밀어낸다. 귀가하다 본 장산역부근 회전초밥집이 떠올랐기 때문이다.그곳이라면... 문을 열고 들어서자 4명의 요리사가 초밥을 빗고 있고 식탁 앞 레일은 그 초밥들을 싣고 가열차게 돌아간다. 새우부터 시작한 먹방이 쌓인 접시에 놀라 탁 소리나게 젖가락을 놓고마는데 그 소리에 놀란 식탐도 사라지는 것이다. 그카나말거나 소박하지만 나도 휴일을 즐길줄 안다 #바다 #오어선장 #이윤길 #회전초밥 #장산역 부근 #평화로운 삶 #고요한 백수 2025. 8.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