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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어선장의 바다

소풍

by 이윤길(오어선장) 2025. 7.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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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병시인은 그의 시 귀천에서 이 세상은 우리가 잠시 머무는 소풍이라고 했다. 아침마다 작업장이 있는 바다로 나서며 나 또한 매일이 소풍이다, 라는 생각을 한다. 아마 그건, 마주하는 풍경이 주는 새로움과 새로움 때문에 느끼는 영감과 깨달음  때문일 것이다.






즐겁고 기대되는 소풍을 가기 위해 새벽 3시 30분 알람에서 깬다. 세수와 양치를 하고 용변을 해결하고 나면 4시, 사장님께 픽압되어 포구로 간다. 그곳에서 양식장에서 운항하는 어장 관리선으로 백신주사 작업장으로 이동하고 이때 신성으로 가득찬 바다와 만나는 것이다. 그 기대감으로 새벽마다 나의 발걸음이 발랄해지는데 삶이 소풍이라 어찌 말하지 않겠는가






#바다 #오어선장 #이윤길 #소풍 #귀천 #풍경 #영감 #어장 #관리선 #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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