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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어장 관리선을 타면 배가 아프다. 사돈이 논을 사면 내 배가 아프다, 라는 속담처럼. 더하여 땅뙈기 한 평 물려주지 않은 부모님이 원망스럽기조차 하다.

그만큼 어림짐작 계산을 해도 부자다. 수억이 홋가하는 배를 마치 육지에서 자가용 몰듯 타고 다니는 이들은 부모 사업을 물려받아 대를 이어하거나 스스로 자수성가한 사람들인데 볼 때마다 부럽다.

나도 바다의 삶을 선택했건만 남은 것이란 늙은 몸껍데기 밖에 없구나! 회의가 밀려오다가도 아침마다 섬과 섬들이 맞닿은 이 바다가 모두 내 껏인데 라고 생각을 하면 마음이 즐거워지기 시작하는 것이다. 모든 생각들이 마음으로 왔다가 마음으로 사라지는 아침이다

#바다 #오어선장 #이윤길 #속담 #땅뙈기 #자수성가 #몸껍데기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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