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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뜨자마자 풀 뽑고 웃자란 나무가지 쳐내고 보일러실 천정 페인트, 집 벽 흰페인트, 밑변은 회색 그리고 창문이나 출입문 둘레는 청색으로 포인트를 넣는데 일주일이란 시간을 썼다. 내 손으로 무언가를 가꾸는 일은 즐겁다. 그렇지만 페인트 칠을 끝내자마자 막 몰려오는 현기증에 동네병원에서 링겔 한 병 맞았다. 심장이 강철이라도 나이는 못속이겠다. 웃집 이웃은 더위를 먹었다고 했다. 목백일홍 2 그루, 장미, 자두 2 그루, 대봉감나무 2그루, 사과나무, 회양목, 아로마니아, 사과나무, 매실, 무궁화, 앵두, 석류, 오가피, 머루나무, 라일락의 격을 가꾸는 댓가치곤 싸게 먹혔다. 노동을 땀으로 커버하는 존재의 가치만큼은 확실했으니까. 그러면 살맛 나는 일인 것이다. 그런데 부동산 공인중계사 시험공부는 언제 하나. 비긴 그치면 풀약 쳐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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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년생 #페인트 칠하기 #목백일홍 #머루나무 # 풀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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