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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이게 무슨 일, 집이 풀에 묻혔다. 도착한 날은 밤 8시까지 그리고 어제는 새벽 5시부터 풀 뽑았다. 풀과의 전쟁을 시작한 것이다.

야자매트를 깔아라, 또는 레미콘을 부어라 조언하지만 그럴수는 없다. 어머니는 이곳을 당신의 텃밭으로 삼고 여러 작물을 키우셨다.

그리고 자식들에게 모두 나눠주셨는데 나에게 뒷마당은 어머니다. 나는 평생 바다를 떠다녔다. 나는 흙이 좋다. 봄날 개부랄꽃도 좋고 민들레 색감도 좋고 발에 밟히는 풀의 촉감도 좋다.

그런 느낌으로 주문진으로 돌아온 것을 실감하는 것이다. 그건 그래도 이건 너무 심한 거시다. 풀 뽑고난 손가락 뼈마디가 너덜너덜이다. 몸살난 몸, 오늘은 시체놀이가 딱이다

#바다 #오어선장 #이윤길 # 풀과의 전쟁 #텃밭 #야자매트 #레미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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