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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나2

금비야 사랑해 그리고 루비나와 천서방도 루비나 라는 이름은 내가 주었다. 그 아이가 3살이다. 금비와 계산해봤는데 아이가 20살 정도가 되면 "아빠는 죽었겠네, 이 세상에는 없겠다 " 라는 말에 걷잡을 수 없는 슬픔이 밀려왔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없다 믿었고 그렇게 세뇌를 되뇌였는데도 헛방이다. 서울에 도착한 사위에게서 사진이 왔다. 시험을 치르고 나면 곧 바다로 떠날 계획이다. 손녀가 자라는 모습을 지켜볼 수 없어서 슬프지만 그게 나의 팔자다. 돌이켜보면 내 마음대로 된 인생은 하나도 없다. 그래도 나는 인생에게 술을 엄청 샀다. 후회는 없다. 그게 나라고 믿는다. 서울로 돌아가는 아이에게 사랑한다 말하지 못해 미안하다. 금비야 사랑해 그리고 루비나와 천서방도#바다 #오어선장 #이윤길 #죽음 #세뇌 #인생 #후회 #루비나 2025. 8. 19.
루비나와 함께 휴가라며 아이들이 왔다. 서울서 7시간 걸렸다며 혀를 빼물었다. 그러던 아이들이 주문진해변에서 하루해 그 고생이 정당하다고 한다. 그만큼 동해안이 세계 어느 바다에 빠지지 않는다 했다. 아이들과 대동 메밀막국수를 함께 먹고 철뚝소머리국밥도 먹고 아버지가 잡아서 아들이 파는 집, 진양호에서 오징어 한 마리와 자연산 참가자미 그리고 범가자미를 뼈째 세꼬시로 먹었다. 동네 이장이기도 한 진양호 사장님은 이문이 남을까 의심이들 정도로 후하다. 주문진을 사랑하고 주문진을 애정하는 그가 승승장구하기를 바란다. 아무튼 루비나와 아이들 덕분에 2박 3일 신선놀이에 기둥뿌리가 썩는다. 이런게 인생이 아닌가싶지만 시험공부는 언제할 것인가 픞#바다 #오어선장 #이윤길 #루비나 #주문진해변 #철뚝소머리국밥 #진양호 #오징어 .. 2025. 8.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