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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창고 사정으로 책을 인수했다. 등단 이후 발간된 책으로 시집, 진화하지 못한 물고기. 대왕고래를 만나다. 바다, 짐승이 우글우글하다. 주문진. 파도공화국은 모두 절판되었으나 시집 더블루. 파도시편과 창작집 배타적경제수역. 하선자들. 장편집 남극해. 중편집 남태평양 등 무려 1,500권이나 된다. 자신을 위로하기 위해 글을 쓰긴했지만 함께 했던 뱃사람을 위해서, 이 시대를 살고 가는 수많은 인생들의 바다 삶 기록으로 나아갔던 흔적을 바라보며 나는 절망한다. 그동안 무슨 글을 끄적였던가, 바다를 떠다녔던 날들로 잠이 오지 않았다. 어쩔 것인가, 분서갱유란 말도 떠오르고 폐지수거란 말도 떠오르고 시퍼런 작두날도 떠오르고 하루종일 우울하다

#더블루 #배타적경제수역 #하선자들 #남극해 #남태평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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