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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어선장의 바다

잭타르의 편지

by 이윤길(오어선장) 2025.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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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화전에 참여했던 작품이 돌아왔다. 잭타르의 편지. 작품 배경이 되는 때는 범선시대다. 범선의 대부분은 나무와 나무를 짜맞추어서 만들었는데 그 틈으로 해수가 누수되었다. 그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나무와 나무 틈사이에 사이살 심을 틀어박고  타르를 먹였다. 우리는 그런 작업을 콜킹이라고 했다. 콜타르 작업은 한번에 끝나는게 아니라 배가 폐선에 이를 때까지 수시로 진행되었고 작업은 신참 선원들이 도맡아 했다. 하여 한국에서 가장 흔한 성이 김씨나 이씨이듯 서양에서 흔해 빠진 잭에다가 타르를 붙인 이름은 하급선원을 통칭하는 고유명사가 되었다. 그러니까 어쩌튼 바다로 나가며 남긴 뱃사람의 유언이 되겠다





#잭타르 #시화전 #범선시대 #사이살 #콜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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