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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월 폭염에 비닐우의를 입은 채 한낮을 보냈으니 나도 참 대단한 독종이다. 하루종일 흘린 땀으로 샤워를 하고 마침내 목욕까지 하는 이 기염들을 언제까지 이어나갈 수가 있을까, 사진을 보고 있는 동안, 더위가 고통스럽다기보다 막 살아온 인생이 아쉽다. 가리늦게 손을 들어봐야 지나간 버스인줄 알지만 노동이 내 삶의 패러다임에 변화를 줄 수 있었으니 큰 깨달음으로 알고 고마워해야 한다. 몸으로 밥 벌어보기 워킹 홀리데이 프로젝트 우리 사장님은 해맑기만한데 저녁 노을은 나의 피곤함에 젊은 애인처럼 파고 든다. 시처럼 소설처럼 살아보다 인간 하나 곤죽되는 건 시간 문제로 따라하기는 불법이다

#워킹 홀리데이 #저녁노을 # 폭염 #패러다임 #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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