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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해맑은수산 대표 최규식사장님과 만났다. 거대한 세파에서 길은 잃지 않고 항해해온 스스로에게 주는 위로의 자리였다. 반가운 마음이 다찌집에서. 각 소주1병으로 건배하며 그동안의 회포를 풀었는데 소주가 술술 넘어가듯 긴 시간을 헤쳐왔다며 웃었다. 어휴, 통영!!

이 자리에는 근동에서 가리비 양식을 하시는 분과 그 분의 부사장님이 참석하셨는데 홍가리비와 비단가리비를 구별할 수 있는 귀한 기회였다. 우리는 서로의 가슴이 욱신거리도록 주거니받거니 술잔을 채워주며 인생과 사랑과 사업에 대해, 우리들의 늙어감에 대해, 사람의 우정에 대하여 이야기했다. 사내들의 그 너스레가 아름다운 밤이었다

#오어선장 #이윤길 #해양문학 #통영 #다찌 #해맑은 복국집 #홍가리비 #비단가리비 #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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