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어선장의 바다

수평선 너머에서

by 이윤길(오어선장) 2025. 9. 15.
반응형





사흘밤의 두려움이 물러가자 폭풍은 물러갔다
흑백의 필림사진처럼 텅 비어있는 수평선에서
오늘 만큼은 너와 동무가 되어줄 수 있다 라고
불량했던 바다의 어깨을 다둑이자 해가 솟았다
사라질 수 없는 운명, 시지푸스의 불덩이처럼


#바다 #오어선장 #이윤길 #해양문학 #포토포엠


반응형

'오어선장의 바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요히 반짝이는 적막 하나  (0) 2025.09.19
출항하다  (0) 2025.09.19
쇄빙선  (0) 2025.09.15
푼타 아레나스 달맞이꽃 주점에서  (1) 2025.09.14
푼타 아레나스 공원묘지에서  (0) 2025.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