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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어선장77

말 달리자ㅡ 인도양으로!대서양으로!태평양으로!#바다 #오어선장 #이윤길 #해양문학 #포토포엠 2025. 7. 24.
불량한 징조 뱃구레에 금줄이 걸리기 시작했다파도가 바다를 휘젓고 갈 때마다슬픔으로 명징해진 그리움들이다안벽을 벗어날 때 빛났던 흰 손목네 마음들처럼 흔들렸기 때문이다##바다 #오어선장 #이윤길 #해양문학 #포토포엠 2025. 7. 23.
통영, 북포루 통영여성은 세다. 백신작업장에서 그렇단 말이다. 주사바늘에 찔려도 아야! 하면 그만이고 허리가 주리를 틀어도 되다! 하면 그만이다. 게다가 손은 또 얼마나 빠른가. 작업량을 따라가려면 내 몸이 견뎌내질 못한다. 그 몸의 컨디션을 최고로 끌어올리기 위해 작업이 종료되면 매일매일 사우나를 찾는다. 해수탕이다. 주차장이 없어 해변로 곁에다 차를 세워놓곤하는데 그곳에서 바라보는 여황산에 누대가 보인다. 숙종4년 왜구를 방비하기 위해서 세운 북포루라 했다. 몇년 동안 들락거리며 통영을 안다 했는데 통영은 여전히 매력으로 가득차 있다. 산 위에서 보는 조망은 얼마나 황홀하겠는가. 서피랑과 강구안 등 통영항의 풍경이 그림 같을 것이다#바다 #오어선장 #이윤길 #북포루 #여황산 #컨디션 #해수탕 #숙종 #서피랑 #강구안 2025. 7. 23.
노을, 먼 곳의 그대에게 그대와 함께 했던 붉은 언덕의 노을처럼적멸의 수평선은 나를 꿈꾸게 합니다나의 노을이 그리움에 닿을 수 있을까요그대에게 더ㅡ가까이 가기 위해서 바다를 걸었습니다#바다 #오어선장 #이윤길 #해양문학 #포토포엠 #노을 #적멸 #수평선 2025. 7. 22.
배말칼국수 백신 접종은 가두리 양식장에서 이루어지는 노천작업이다. 때문에 아침 일찍 시작해서 해가 뜨거워지는 오후에는 작업을 종료해야 한다. 일사병으로 쓰러지지 않기 위해서 새벽 3시반 알람을 두 개나 맞춘다. 아침 5시면 돌돔에게 주사를 주기 시작하고 11시경이면 작업이 종료된다. 우리팀을 이끌고 있는 사장님은 이도수산질병관리원 원장님이신데 새벽일 나서는 우리를 위해 아침은 특별 주문한 김밥을 준다. 참은 빵 그리고 점심까지 제공한다. 하루 3분지 2를 책임지는 엄청난 복지다. 배말이란 것이 있다. 제주도 방언으로 삿갓조개다. 뭐 특별할 것 같아도 따개비다. 오늘 점심은 배말칼국수다. 국물이 진짜 죽여준다.##바다 #오어선장 #이윤길 #배말칼국수 #노천작업 #돌돔 #백신 #제주방언 #삿갓조개 #따개비 2025. 7. 22.
루비나 파도를 퉁겨내며 도레미 도레미나를 이끌어다오 작은 새여!돌아갈 육지는 보이지도 않는데흔들리다 저녁하늘 노을이 되네#바다 #오어선장 #이윤길 #해양문학 #포토포엠 2025. 7.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