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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이 가까와 졌다. 승선을 여행이라 생각하자, 마음을 아무리 다잡아도 바다로 가는 일은 슬프고 우울한 일이다.

그나마 위로가 되는 건 흔들리는 몸이 기댈 곳에 문학이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돈을 벌어야한다는 생존의 명제 앞에서는 어떠한 말이라도 비참한 핑계일 수 밖에 없다.

뱃사람을 앞세워 여러 이야기를 썼지만 어쩌면 그건 나의 이야기인지 모른다. 그리고 나는 우울을 지우기 위해 먹는다. 병이다.

미국 갔다오셨다면서요? 어유 빠다를 많이 드셔 얼굴이 번지르하네요 라는 농담을 내가 그케나 이뻐졌나, 로 가볍게 받아넘기는 " 카페 수" 사장님.

먹을 때 만큼은 세상사 모두 잊어버리는, 달맞이고갯길의 "카페 수" 그곳에 다녀왔다
#바다 #오어선장 #이윤길 #달맞이언덕 #카페 수 #출국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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