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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넥타이까지 매시고 어딜 그리가시나 이번 생은 지느러미와 아가미까지 들어내도전생의 첫사랑은 만날 수 없는 운명꽃샘잎샘 바람에 목련꽃도 다 졌다는데그대 넥타이까지 메시고 어딜 그리가시는가#바다 #오어선장 #이윤길 #해양문학 #포토포엠 2025. 7. 25.
전어 7월14일 금어기가 풀리자 삼천포에서는 전어축제를 했다고 한다. 몸이 묶여 통영 밖 출입이 불가능했다. 전어가 먹고 싶다고 내가 징징대자 은혜로우신 내 고용주께서 서호시장을 뒤적였다 했다. 그곳에서 전어를 발견하셨고 1마리에 천원씩 10마리를 숙소 냉장고에 얼려두셨다며 시장 난전에서는 장만 해주지 썰어주지는 않는다, 당신이 바다 출신인데 직접 썰어 먹으라는 지시도 함께 하셨다. ㅋ 전어를 냉동칸에서 냉장칸으로 옮겨 2시간 방치하자 칼날이 들어갈 정도로 냉동이 풀렸다. 그 다음은 문제도 아니다. 뼈째로 엇갈리게 썰어 상추에 쌈싸먹으면 되는 것이다. 당연히 쌈장에 마늘조각 한 조각이 더하면 그게 진리. 그카면 ~크, 천국이 아니겠는가#바다 #오어선장 #이윤길 #전어 #금어기 #서호시장 # 2025. 7. 25.
생과 사의 막장 만선의 향기에 취해 당긴다두려움에 쌓인 물고기는 버틴다바다가 몸 던진 흘수선 곁이고그대들 생과 죽음도 그럴 것이다#바다 #오어선장 #이윤길 #해양문학 #포토포엠 2025. 7. 24.
말 달리자ㅡ 인도양으로!대서양으로!태평양으로!#바다 #오어선장 #이윤길 #해양문학 #포토포엠 2025. 7. 24.
불량한 징조 뱃구레에 금줄이 걸리기 시작했다파도가 바다를 휘젓고 갈 때마다슬픔으로 명징해진 그리움들이다안벽을 벗어날 때 빛났던 흰 손목네 마음들처럼 흔들렸기 때문이다##바다 #오어선장 #이윤길 #해양문학 #포토포엠 2025. 7. 23.
통영, 북포루 통영여성은 세다. 백신작업장에서 그렇단 말이다. 주사바늘에 찔려도 아야! 하면 그만이고 허리가 주리를 틀어도 되다! 하면 그만이다. 게다가 손은 또 얼마나 빠른가. 작업량을 따라가려면 내 몸이 견뎌내질 못한다. 그 몸의 컨디션을 최고로 끌어올리기 위해 작업이 종료되면 매일매일 사우나를 찾는다. 해수탕이다. 주차장이 없어 해변로 곁에다 차를 세워놓곤하는데 그곳에서 바라보는 여황산에 누대가 보인다. 숙종4년 왜구를 방비하기 위해서 세운 북포루라 했다. 몇년 동안 들락거리며 통영을 안다 했는데 통영은 여전히 매력으로 가득차 있다. 산 위에서 보는 조망은 얼마나 황홀하겠는가. 서피랑과 강구안 등 통영항의 풍경이 그림 같을 것이다#바다 #오어선장 #이윤길 #북포루 #여황산 #컨디션 #해수탕 #숙종 #서피랑 #강구안 2025. 7.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