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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불편한 진실 페북에 쓰는 글로 돈을 벌 수 있다고 했다. 구글과 네이버와 무슨무슨 알고리즘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그렇다고 했다. 글만 쓰면 관리는 자신이 하겠다는 그 말에 얇은 팔랑귀가 넘어갔다. 티스토리에 두 꼭지를 쓴다. 오어선장의 바다와 문학인데 일상사와 인스타그램에 올리고 있는 포토포엠의 재현이다. 다른 게 있다면 티스토리는 사진이 더 붙는다는 것이고 페북에는 티스토리의 링크가 붙는다. 그 수고료로 월급을 받는다. 대략 혼자 먹는 10끼의 밥값이다. 바다를 알리는 일이기에 페친들의 이해를 구한다. 아직은 적자지만 0.14불 수익이 발생했다는 말에 점심 한그릇 샀다. 냉짬뽕이다. 당연히 통영 음식이다#오어선장 #이윤길 #페북 #구글 #네이버 #알고리즘 #팔랑귀 #문학 2025. 7. 14.
이쁜이들 소풍은 끝났다. 꼬리 잘린 갑판에서오, 춤추고 있는 아름다운 추억들이슬픔도 없이 왈칵왈칵 밷어내는얼굴은 한결 같은 미모다, 그러나모든 것이 허무하고 또 허무하다#오어선장 #이윤길 #해양문학 #해양시 #바다 #이쁜이 2025. 7. 14.
불타는 지구 지구가 불타고 있다. 바닷물 온도가 오르는 게 증거다. 바다가 따뜻해지면 그동안의 시스템이 무너지며 이곳저곳에서 피해가 발생하는데 양식장도 피해 갈 수 없다. 양식어종들이 높은 수온을 견디지 못하고 집단 폐사한다. 대표어종이 우럭이다. 지난 해에는 전량에 가까운 우럭이 죽었고 살려낸 양식장은 돈벼락을 맞았는데 그야말로 로또였다. 벤자리돔이 있다. 치어 시절엔 3줄 세로 줄무늬가 귀여운 물고기로 물이 따뜻한 제주도 남단이나 인도양에서 산다. 국내에서 시험적으로 양식을 시작했다. 그러나 따뜻한 물은 견뎌냈겠지만 수온이 낮아지는 겨울은 또 어찌 할 것인가. 이래저래 양식 어민의 한숨이 깊다#오어선장 #이윤길 #불타는 지구 #벤자리돔# 폐사 #인도양#수온 #양식 2025. 7. 13.
노마드 랜드 노을로 하루 끝이 젖어들면플라맹고 무희의 발장단이 들려왔다어김없이 오래된 허무감도 몰려오고번번히 후회하면서 우리들은 떠난다아무도 찾지 못할 곳으로 간다, 나는#바다 #오어선장 #이윤길 #해양문학 #포토포엠 2025. 7. 12.
물고기 백신주사 주는 날 통영 중화 포구에서 한참 달려 도착한 곳에 양식장이 있었다. 이미 나는 양식장 도착 전 겉옷 위에 우비를 껴입었다. 뜨겁게 데워진 체온 때문에 숨을 불어낼 때마다 불덩이가 가슴에서 막 솓아졌다. 가끔 물고기 복강을 빗나간 주사바늘이 약물과 함께 손가락을 파고 들었다. 학씨!! 노랗게 욱신거리던 통증이 무슨 마법의 주문처럼 나를 끌고 존재의 바닥까지 데려갔다. 그 순간 시간이 텅 비워지며 나는 바다를 벗어난 돌돔 같이 퍼덕거렸고 미국 영화 인터스텔라에서처럼 열려진 웜홀을 통해 삶이란 선택이 아니라 태도란 말이 떠올랐고 또 물아일체 라는 말도 떠올랐다. 나는 점점 사라지고 있었던 것이다. 푸른 하늘에 흰구름 흩어지듯#오어선장 #이윤길 #중화 포구 #우비 #마법의 주문 #인터스텔라 #웜홀 #물아일체 2025. 7. 12.
통영대교 객인 나는 좋기만 하는데 정작 통영 시민에게 구설수인가보다. 터무니 없는 비용이 문제인가보다. 내가 알바를 뛰는 회사는 미륵도인 도남동에 있다. 작업은 거제, 남해, 하동 등 외지에서도 이루어지므로 자주 통영 대교를 지나다닌다. 2년 전 통영대교는 푸른색이었다. 바다를 품고 있는 통영과 잘 어울려 통영의 랜드마크로 손색이 없었다. 한창 다리의 도색이 진행 중이다. 얼핏보아도 전혁림 풍이다. 그가 누구인가? 통수전을 나와 고향과 부산에서 활동하면서 구상과 추상을 아우르며, 통영 바다를 소재로 푸르고 시원한 풍경을 창작해서 색채의 마술사 또는 바다의 화가로 알려진 통영의 문화다. 슬픈 일이었다#오어선장 #이윤길 #해양문학 #통영 #통영대교 #미륵도 #도남동 #전혁림 #구상 #추상 2025. 7.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