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어선장의 문학41 폐선의 항해 수평선 향해 뱃머리 고인 채이리저리 기울어 드러누운 침묵태풍의 눈이 먼바다 떠도는 동안저 끝없는 무료함과 쓸쓸함이라니#바다 #오어선장 #이윤길 #해양문학 #포토포엠 2025. 7. 17. 샛비늘치의 바다 낚시에 걸린 다랑어 뱃속을 열었을 때사진 속 너의 바다는 애처롭기만 하다그러나 흉어를 만나면 몽환적 네 눈들이어둠으로 가득 채워진 심해선 밑에서태양처럼 빛나며 뱃놈들을 위로하겠다#바다 #오어선장 #이윤길 #해양문학 #포토포엠 #다랑어 #샛비늘치 #흉어 #몽환적 #심해선 2025. 7. 15. 바다 위의 노동자 하루에도 몇 번씩 파도 끝을 미끄러졌다바람을 더듬어 허공을 끌어당기는 동안먹잇감 물고기는 수심 깊이 가라앉는데기다란 날개가 바다로 굽어지는 고통만큼둥지에서 새끼는 몸피를 부풀리며 웃었다#오어선장 #이윤길 #해양문학 #포토포엠 #알바트로스 #먹잇감 #둥지 2025. 7. 14. 이쁜이들 소풍은 끝났다. 꼬리 잘린 갑판에서오, 춤추고 있는 아름다운 추억들이슬픔도 없이 왈칵왈칵 밷어내는얼굴은 한결 같은 미모다, 그러나모든 것이 허무하고 또 허무하다#오어선장 #이윤길 #해양문학 #해양시 #바다 #이쁜이 2025. 7. 14. 노마드 랜드 노을로 하루 끝이 젖어들면플라맹고 무희의 발장단이 들려왔다어김없이 오래된 허무감도 몰려오고번번히 후회하면서 우리들은 떠난다아무도 찾지 못할 곳으로 간다, 나는#바다 #오어선장 #이윤길 #해양문학 #포토포엠 2025. 7. 12. 검은 허기와 윤슬 하나 네 몸에 의탁하던 허기가 푸르르 떨면서발광을 시작하누나 검은 파문처럼빛으로 끓여낸 물수제비 같은어쩌면 남극해 너인듯 먼바다 나인듯#바다 #오어선장 #이윤길 #해양문학 #포토포엠 #남극해 #물수제비 #파문 #발광 2025. 7. 9. 이전 1 ··· 3 4 5 6 7 다음